▶시인 박이현, 그의 목소리에는 상대를 편안하게 안아주는 포근함이 묻어난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며 자연을 바라보는 눈길은 풍성하다. 감성으로 바라보며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한다.
▶어느 가을날 그와 함께 벚나무 가로수길을 걸었다. 우수수 떨어진 낙엽길을 걸으며 행복해 하는 그의 모습은 시를 쓸 수 밖에 없는 자연을 좋아하는 시인이었다. 가을색 공원길은 따스했고 시인이 된 동기와 궁금증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Q : 시란 한마디로? A : 삶의 버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를 통해 정신적 위로와 안도감을 받습니다. 언어의 가장 고급 표현인 시를 창작하면서 고독과 고뇌를 즐깁니다. 그러다보니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Q : 왜 시를 쓰시게 되셨나요? A : 어린 시절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소설을 쓸 환경이 안 되다보니 메모해 둔 것이 시가 되었습니다. 시의 함축 의미를 느끼면서 시의 매력에 빠져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Q : 중앙 도서관에서 시 낭독교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업인가요? A : 2014년부터 재능기부로 <시읽기 강좌>를 열어주어 매주 한 번씩 만나 좋아하는 시를 나누고 시나 시인에 관련된 이야기를나누거나 어울리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낭송도 합니다.
Q : 중앙도서관에서 <언어가 익어가는 글쓰기> 강좌를 맡고 계신데 문학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처음에는 열의를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오는데 중간에 탈락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지속적으로 끈기를 가지기는 어렵겠지만 한 가지를 시작하면 끝까지 붙들고 그것에 미쳐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A :
<당신은 꽃입니다>
박이현
홀로 순하게 계시니
세상 꽃 다 져도 - 전문
Q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 성남 지역의 문학예술인이 한 자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문학과 놀자> 처럼 여러 문학예술 단체가 통합해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문화인의 사랑방>이라는 유트브에 8회 <시토크>를 진행 중에 있는데 앞으로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 그의 시집 『비밀 하나가 생겨났는데』 처럼 비밀을 감춘듯 수줍은 미소가 아름다운 박이현 시인, 시집 중 「혼술」이라는 시를 읽으며 또 한번 나를 미소를 짓게 합니다. 벌써 다음에 나올 시집이 기다려집니다.
▲ 시인 박이현
【약력】 □ 한국 문인협회 강동, 성남지부 회원 / 26대 동인지연구위원 □ 현대 시인 협회회원 □ 한국시낭송치유협회 성남지부장 □ 분당중앙도서관(창작글쓰기,시읽기강좌) 운중도서관(글쓰기up)출강 □ <시끌림 문학회> 지도 강사 □ 시집 <누가 오시는가><같은 세상을 살아도><시반에게> <비밀 하나가 생겨났는데> □ 산문집 <설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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