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연의 입장에선 '스틱'은 무기다"

등산용 스틱, 등산로 훼손의 주범 일 수 있다.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22:34]

"산. 자연의 입장에선 '스틱'은 무기다"

등산용 스틱, 등산로 훼손의 주범 일 수 있다.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0/11/18 [22:34]

                     "스틱 없이도 등산이 충분히 가능한, 우리의 산이다."
                   "친환경 등산을 생각한다면, 스틱 사용은 하지 않을 것"

 

  ▲ 국민등산교육원, 등산인 고태우 원장.                                                           © 포스트24

 

 【기고문】

등산인구의 증가로 인해, 산의 등산로는 흙이 파이고 나무뿌리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등산시 필수용품으로 인식되는 '등산용 스틱'이 등산로를 훼손하는데 역할하고 있다.
 
2008년부터 등산용 스틱 사용 문제를 제기 해온 '국민등산교육원'은 '등산용 스틱의 촉은 강한 재질로 촉이 등산로 상의 흙에 구멍을 내고 파헤치는 역할 그리고 나무뿌리에 상처를 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등산활동을 꾸준히 강조하고 전개해 왔다.
 
고 원장은 등산용 스틱으로 인해 산의 등산로는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음으로 인해서, 비나 바람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쉽게 골이 파이고 아래로 쓸려가는 유실과 침식 등 등산로가 훼손할 수 있고, 이는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산은 등산하려고 마음만 가지면 누구나 등산이 가능한 산으로, 자신의 체력과 근력에 맞게 등산로를 선택한다면, 스틱을 쓸 이유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유명 산악인들이 스틱을 사용하다보니 일반인들은 스틱이 필수장비로 인식되고 유행처럼 번져 나갔으며, 스틱이 필요없는 근교산의 대중 등산로에서도 스틱 사용이 보편화된 점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우리나라 등산 강의 및 교육은 등산을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전에 스틱 사용방법부터 강조하거나 심지어 일부 등산학교에서는 스틱을 필수용품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스틱 사용에 대한 강좌를 개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등산인도 있고, 스틱 사용이 아주 당연하고 필수장비라고 강조하는 일부 기자 그리고 스틱 사용하는 장면을 그대로 방영하는 일부 방송도 있을 정도다.
 
위험지형이 아닌 곳에서 스틱을 사용하는 것은 다리의 역할을 위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걷기의 기본에도 위배되며, 바위가 많은 산에서는 스틱이 바위팀에 낄 수도 있고 미끄러질 수도 있으며, 계단이나 데크에서도 스틱은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스틱의 잦은 사용은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길이를 조절하지 않으면 다른 부위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스틱에 의존하지 않고 두 발로 당당하게 걷는 등산법이 강조됨으로, 등산을 하기에 앞서 평소에 등산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평소에 실내훈련과 야외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등산은 자연스러워야 함으로, 자연과 함께 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며, 자연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동행자가 되는 것이 중요함으로, 스틱은 산 즉 자연의 입장에서는 무서운 무기일 수 있다.

이렇게 찌르고 때리고하는 것이 스틱이다. 흙에 구멍을 내고 드러난 나무뿌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등산인의 입장에서 보다 편하고게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틱, 스틱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한다.
 

  ▲ '친환경등산 스틱 사용금지' 캠페인 모습.                                                     © 포스트24


배낭의 무게가 무거우면 아주 천천히 보행하면 되고, 근력이나 체력이 부족하면 한발한발에 집중하면 어느새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다.

산과 자연이 좋아서 산을 찾는 등산인, 야영인, 캠핑인들이 등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스틱 등 장비사용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낭이 무거운 만큼, 스틱의 촉은 흙에 깊은 구멍을 내게 되고 나무뿌리는 더 깊은 상처를 입고, 지나가는 개미는 두 동강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등산용 스틱은 필수가 아니라, 등산시 위험구간이나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수단의 장비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스틱없는 자연스러운 등산활동을 강조하고자 한다.
 


◇ 스틱이 필요 없는 바른 등산 자세
 
1. 발 자세 : 발바닥에서 앞의 1/3 부분을 사용하고, 앞부분 중에서도 엄지발가락에 힘을 최대한 집중시킨다.
2. 무릎 자세 : 등산 시 무릎을 일자로 펴 준다.
3. 발과 무릎 : 발은 등산로 진행방향과 일자가 되도록 하며, 무릎과 무릎이 약간 스친다는 기분으로 11자가 아니라 1자 모양(고양이 걸음처럼)이 되도록 걷는다.
4. 허리 자세 : 허리를 많이 움직이지 말고 고정시킨 채 다리에 힘을 주고 걷는다. 허리가 앞으로 휘지 않기 위해서는 무게가 어느 정도 있는 배낭을 메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역시 일자로 펴고 아랫배에 힘을 준다.
5. 어깨 자세 : 어깨는 가슴이 앞으로 나오도록 내밀어야 호흡이 원활해진다.
6. 팔 자세 :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7. 보행방법 : 오르막길에서는 3분가량은 발끝으로 걷고, 2분은 바른걸음(발바닥 전체로)으로 걷는 것을 반복한다.
8. 호흡법 : 호흡을 잘 한다는 것은 운동량만큼 공기를 호흡해 최대한 산소를 몸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가슴이 아닌 배로 호흡한다. 세 걸음 들이쉬고 세 걸음 내쉬는 훈련이 좋다.
 
 
◇ 효과적인 실내훈련법
 
1. 침대나 의자에 걸터 앉아서, 두 다리를 곧게 펴고 발끝에 힘을 주고 걷듯이 발목을 반복적으로 당겼다 폈다 한다. (300~500회 이상 반복)
2. 마찬가지로 침대나 의자에 앉아 발을 편 상태에서 무릎관절에 힘을 줬다 폈다 한다. (300~500회 이상 반복)
3. 일어선 상태에서 두 팔을 벽에 짚고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한다. (300~500회 이상 반복)

이때 바닥과 허벅지가 평행선이 되게 유지한다. (발끝에 힘을 주고 뒤꿈치를 들고 30회 이상, 발바닥 전체를 대고 20회 이상 반복한다.)
4. 벽에 공을 놓고 등을 댄 후 앉았다 일어서기를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반복한다.
위 4가지 방법을 연속적으로 3세트 진행한다.

 


 

   

   ▲ 고 태 우 원장 / 등산인


▶국민등산교육원 원장ㆍ산림등산학교 강사역임ㆍ성남등산학교 교장ㆍ스틱 사용하지 않기 친환경 등산실천운동본부 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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