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테마파크’, 김동희 작가의 ‘시간의 門’ 展 

KIM DONG HEE ‘SOLD EXHIBITION 2021’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1/08 [20:11]

‘책 테마파크’, 김동희 작가의 ‘시간의 門’ 展 

KIM DONG HEE ‘SOLD EXHIBITION 2021’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1/11/08 [20:11]

                             ‘책 테마파크’, 김동희 작가의 ‘시간의 門’ 展 

                                  KIM DONG HEE ‘SOLD EXHIBITION 2021’ 

 

  ▲김동희 작가의 개인전 모습.                                                                      © 포스트24

 

성남문화재단, 책 테마파크에서 11월 2일(화)부터 11월 14일(일)까지 김동희 작가의 회화 ‘시간의 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 전시실의 모습.                                                                                     © 포스트24

 

이번에 책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김동희 작가의 '시간의 門’ 주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개인전인 만큼 의미가 더 큰 듯하다.

 

전시 중 분홍색 컬러를 사용한 대나무 숲 그림이 눈에 띄었는데 작가는 “분홍색의 대나무 숲은 마치 엄마의 정원 같다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따뜻하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선택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그림은 칙칙한 갈색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전시된 대나무 그림.                                                                                © 포스트24

 

특히 김동희 작가는 “음악을 전공했으나, 중앙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출생지가 울산인데 “대나무 군락지를 어머니와 함께 걸었던 기억에서 그때부터 대나무를 보면 어머니의 정원 같았다”고 말하며 웃는 모습은 마치 김동희 작가가 대나무 숲에서 소곤대며 귓속말을 전하는 듯 다정다감했다.  

 

작가는 대낮의 빛과 달빛이 반영된 대나무 숲을 그렸고 화폭에서 쭉쭉 뻗는 대나무의 정기와 시원하면서 깔끔한 직선미가 눈에 띄었으며, 빛의 굴절은 마치 몽환적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 전시된 그림.                                                                                           © 포스트24

 

이번에 전시된 작품 중 점을 하나하나 찍은 점의 연속 붓 터치는 마치 천 조각에 그림을 그린 듯한 질감이 느껴졌으며, 마치 도를 닦는 듯 섬세함이 돋보였다. 

 

<작가 노트>

삶의 시간에는 우연과 필연이 혼재되어 있다.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어렵게 다가오는 삶의 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찾은 돌파구라면, 그림의 주제를 선택하는 것에는 단지 한 국면에만 제한되지 않는 깊은 연결고리가 채워져 있다. 자신의 구상을 형상화하려는 작업에는 깊이 새겨진 내면세계의 흔적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알 수 없는 관계들이 뒤섞여 형성된 것이 우리의  삶이라면 그것은 쉽게 그려낼 수 없는 심연(深淵)처럼 다가온다. 삶의 어떤 상황에서도 자존심을 포기할 수 없지만, 그러나 삶이 결코 채울 수 없는 공허라는 점에서 곧게 뻗어 오른, 그러나 내부에 텅 빈 공간을 가진 대나무가 이 삶을 가장 잘 표상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대나무와 삶을 유비하면서 작가의 그림 세계는 새로운 가능성에 몰입하며 공허를 충실하게 화폭으로 채우려는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대나무 숲은 쉽게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거부의 공간이자 많은 것을 안고 있는 풍요의 공간이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대나무는 홀로 자라는 법이 없다. 더 나아가 대나무 숲은 햇빛과 달빛을 은은하게 굴절 시켜 신비롭게 만드는 조금은 비밀스러운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은 작가의 내밀한 세계를 성숙시키고 표출하는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어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영감들이 교차하며 작가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만든다. 이것은 또한 작가의 내면세계와 작품이 그 깊이에서 평행하도록 인도한다.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고 숲을 바라보며 자연 그 이상의 어떤 차원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 궁극적으로 삶과 자연의 공명 속에 울려 나오는 그 깊이를 화폭에 담아내고자 함이 작가의 염원이다. 

               -작가노트-

 

 

한편, 책테마파크 갤러리는 시민 누구나 방문 관람이 가능하나,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두기 및 철저한 방역 안전규칙을 준수한 가운데 전시실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폐쇄 되었던 '책테마파크 야외 공연장' 대관도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시민들의 놀이의 장이 될 수 있게 많은 활용 바란다.

 

'야외 공연장' 대관 관련 문의는 이메일 주소는 kokofruit@mail3.snart.or.kr , 전화 031-708-3588, 담당자 김소희 개인 핸드폰 (010-2463-2692)에게 연락하면 된다.  

 

 ※ 책테마파크 실내 갤러리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대관 예약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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