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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얗게 물들이다 _이영자 기자의 자연 탐방 (3)

이팝나무꽃에 취하고, 아까시나무꽃 향기에 취하다.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4/05/04 [17:29]

5월, 하얗게 물들이다 _이영자 기자의 자연 탐방 (3)

이팝나무꽃에 취하고, 아까시나무꽃 향기에 취하다.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4/05/04 [17:29]

  ▲녹색잎 속에서 묻혀 있는 꽃송이가 더 하얗게 보인다.                                  © 포스트24

 

  ▲이팝나무 꽃송이가 탐스럽다.                                                              © 포스트24


이팝나무는 낙엽 교목으로 암수딴그루로 백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쌀밥(이밥)'이 연상된다. 5월 초가 되면 2년 된 가지에서 원추꽃차례로 꽃을 피워 소담스럽게 보인다. 꽃잎은 가는 피침형으로 화려하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이다.

 

최근 공원의 정원수나 도로의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서 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온다. 녹색 잎 위에 흰 눈이 나무마다 소복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여 봄에 겨울 왕국이 느껴진다.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의 구별법은 우선 조팝나무 하나를 알면 된다. 조팝나무꽃은 우리가 먹는 곡류 중 조를 생각하면 된다. 조팝나무는 관목이라 작아서 울타리 주변이나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그래서 조팝나무는 작고 이팝나무는 큰 나무로 쉽게 구별 할 수 있다. 

 

 ▲ 아까시나무 꽃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 포스트24

 

또한 5월은 흰 꽃의 계절인 듯 숲을 하얗게 물들이며 향기를 멀리 보내는 나무가 있다. 바로 아까시나무이다. 잔가지가 휠 정도의 총상꽃차례가 주렁주렁 포도송이처럼 꽃을 달고 있다. 꽃은 백색의 양성화로 콩과 식물이라 꽃잎이 나비 모양을 하고 있다. 

 

  ▲꽃송이가 탐스럽다.                                                                                   © 포스트24

 

예전부터 '아카시아'라고 부르던 나무는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다른 속의 식물로 구분되니까 혼동하면 안 된다. 

 

요즘 숲에서 향기로 코를 자극하는 꽃은 바로 '아까시나무'이다. 이 아까시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질소고정식물이다. 예전에는 황폐한 산지를 녹화하기 위해 전국에 심었던 나무이기도 하다. 

 

아까시나무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꽃보다 먼저 와서 인사를 한다. 숲을 흰빛으로 물들이는 5월이다. 나가자, 계절의 여왕 5월에는 우리 모두 꽃과 향기에 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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